ADVERTISEMENT

[서소문사진관]해안도로 달리던 버스 추락 36명 사망... 페루 새해 축하 여행객들 참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절벽아래로 추락해 뒤집힌 버스에서 소방대원과 구조대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절벽아래로 추락해 뒤집힌 버스에서 소방대원과 구조대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남미 페루의 수도 리마 북쪽 파사마요(Pasamayo) 해안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2일(현지시각) 100m 절벽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절벽 아래에서 헬리콥터가 분주히 부상자를 실어 나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사고가 발생한 절벽 아래에서 헬리콥터가 분주히 부상자를 실어 나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부상자가 줄을 이용해 절벽위로 옮겨지고 있다.[ AP=연합뉴스]

부상자가 줄을 이용해 절벽위로 옮겨지고 있다.[ AP=연합뉴스]

 57명이 탑승한 버스는 '악마의 커브길'로 불리는 험한 고속도로에서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페루 경찰과 소방구조대는 최소 36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희생자들 대부분은 가족들과 함께 새해 맞이 축하 여행을 갔다가 수도 리마로 돌아가는 관광객들이었다.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로 헬리콥터로 옳기고 있다. [AP=연합뉴스]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로 헬리콥터로 옳기고 있다. [AP=연합뉴스]

소방대원과 구조대가 절벽위에서 줄을 이용해 부사장 수송작업을 벌이고 있다.[AP=연합뉴스]

소방대원과 구조대가 절벽위에서 줄을 이용해 부사장 수송작업을 벌이고 있다.[AP=연합뉴스]

 클라우디아 에스피노사 소방민방위대 대장은 "버스는 수도 리마를 향하던 중 낮 12시쯤 리마에서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파사마요 지역의 '악마의 커브길'에서 거대한 트레일러에게 추돌당한 뒤 절벽 80m 아래 해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바위가 많은 해변에 떨어진 파란색 버스는 완전히 부서져 뒤집혔다. 경찰과 소방구조대는 가까스로 중상을 입은 5명의 생존자를 구조해 근처 병원으로 후송했다.

사고가 발생한 절벽 아래에서 소방대원과 구조대원들이 부상자와 사망자를 옮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사고가 발생한 절벽 아래에서 소방대원과 구조대원들이 부상자와 사망자를 옮기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페루 수도 리마 북쪽 파사마요(Pasamayo)의 해안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지난 2일(현지시간) 100m 절벽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페루 수도 리마 북쪽 파사마요(Pasamayo)의 해안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지난 2일(현지시간) 100m 절벽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산악지대가 많은 페루에서는 도로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지난해만 2600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남부 안데스 지역에서 버스 한 대가 강물에 빠져 20명이 사망했다. 페루 교통전문가들은 도로 상태의 개선과 확실한 운전자 교육 등을 요구하고 있다.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페루 대통령은 "국가로서도 매우 슬픈 일이 발생했다"며 애도를 표했다.

구조대원들이 절벽위로 희생자를 들것으로 옮기고 있다. 이사고로 약 50여명의 승객중 36명이 사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구조대원들이 절벽위로 희생자를 들것으로 옮기고 있다. 이사고로 약 50여명의 승객중 36명이 사망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지난 2일 오후 강원 양구군 방산면 고방산리 도고 터널 방산방면 1㎞ 지점에서 25인승 군용 미니버스도 도로 옆 5m 계곡 아래로 추락했다.

 2일 오후 5시 3분께 강원 양구군 방산면 고방산리 일명 도고 터널 인근에서 군용 미니버스가 도로 옆 20여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군용버스에 타고 있던 장병 22명이 다쳤다. [사진 양구군청]

2일 오후 5시 3분께 강원 양구군 방산면 고방산리 일명 도고 터널 인근에서 군용 미니버스가 도로 옆 20여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군용버스에 타고 있던 장병 22명이 다쳤다. [사진 양구군청]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김모(20) 훈련병 등 7명이 중상을 당했고, 15명이 경상을 입었다. 군 당국에 의하면 전원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친 장병들은 현재 양구 백두병원과 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페루 리마 절벽으로 버스추락 사고로 사망자 다수 발생

임현동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