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간부등 9명입건 대원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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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후지카대원전기 농성근로자 감금폭행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구로경찰서는 11일 이회사 노조지부장 박정엽씨(36) 등 노조간부 8명과 관리부직원 김인규씨(26)등 9명을 폭력행위등 처별에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결찰은 또 회사측이 업무상 방해혐의로 고발한 근로자 정규향씨(30·제조2과)등 6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노조지부장 박씨등은 9일 오후9시30분쯤 서울 신도림동 후지카대원전기 구로공장 3층 종합사무실에 들어가 임금인상과 어용 노조퇴진등을 요구하며 농성 중이던 정씨등을 감금,쇠파이프와 각목으로 무차별 구타, 10명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다.
경찰은 또 10일 자살한 이 회사 경비원 오범근씨(37)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11일 유족대표와 유족대표가 선임한 의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부검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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