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국가감찰부 차관급에 비공산당원 임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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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홍콩=연합】중공은 8개 민주저당파의 비공산당원들도 정부기관에 많이 기용, 앞으로 구미국가들과 같은 다당제정치를 이끌어나가겠다고 최근 밝힌데 따라 10일 중국민주건국회의 부주임 풍제성을 국무원 산하의 국가감찰부 부부장(차관)으로 임명했다고 11일 중공관영 신화사통신이 보도했다.
비공산당원이 정부고위직에 임명된 것은 지난 50년대 이후 처음이며 특히 정부관리들을 감독하는 감찰권을 비공산당원에게 부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감찰부는 과거 당과 기율검사위원회가 담당했던 공무원 비행감시를 위해 87년 국무원산하의 한 부서로 선정됐다.
최근 신화사통신은 비공산당원인 민주저당파 소속당원들도 앞으로 정부와 의회(전국인민대표대회) 등에 많이 진출할 것이라고 보도한바 있는데 오는 25일의 전인대에서는 더욱 많은 비공산당원들이 여러 요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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