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예물, 개성·예산 따라 각양각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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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이것이 유행이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그만큼 다양화 되고 있다"

요즘 결혼하는 신혼부부의 혼수 예물 패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은 대체로 이렇다. 기존의 어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신랑, 신부의 개성과 예산에 맞춰 구입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종전에는 신부 예물을 기준으로 다이아몬드 세트, 유색 보석 세트(사파이어, 루비, 에메랄드, 진주 등), 순금세트(순금 쌍가락지 정도) 등 3개 세트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보석 브랜드 커플 반지만 구입하고 나머지는 일반 보석 브랜드에서 구입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또 간단한 커플링 정도로 끝내는 예비부부도 많다는 것이 매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혼수 예물을 구입할 때는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도 고려하여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혼 반지를 매일 착용하기 위해서는 반지의 모양이 실용적이어야 한다. 너무 화려하거나 위로 툭 불거져 나온 스타일을 선택하면 평소에 착용할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오래 착용해도 유행을 타지 않는 무난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요즘에도 혼수 예물로 가장 인기있는 보석은 다이아몬드다. 광채 모양 등이 아름답기도 하고 나중에 되 팔 때 쉽게 돈으로 바꿀 수있는 환금성 때문이기도 하다. 다이아몬드를 고를 때는 종류와 질을 잘 따져야 한다. 다이아몬드의 가치는 캐럿(Carat)중량과 투명도(Clarity), 색상 (Color), 연마도(Cutting)등 이른바 4C에 따라 정해진다. 크고 투명하면서 커팅이 잘 돼 있을수록 가치가 높고 중상품을 구입해야 되팔 때 제값을 받을 수있다.

캐럿은 무게를 나타내는 단위로 흔히 '1부'라고 하는 것은 0.1캐럿을 가리킨다. 캐럿이 클 수록 희귀하고 가치도 높다.

투명도의 경우 대부분의 다이아몬드 내부에는 천연광물이 들어있는데 10배 확대해서 감정해 11등급으로 결정된다. 이 내포물들이 작거나 없을 수록 또는 표면이 깨끗할수록 투명도 등급이 높아진다. 색상은 무색에 가까울수록 귀하고 가치있다. 다이아몬드는 완전 무색에서 녹색, 청색, 황색까지 여러 색이 있다. 최상급인 무색 다이아몬드는 D등급으로 분류하며 무색의 순도에 따라 E에서 Z까지 나누는데 M등급 이하는 보석용으로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커팅도 다이아몬드의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숙련된 연마사가 좋은 비율로 커팅하면 더 많은 빛을 반사해 아름다움을 높게 친다.

다이아몬드를 구입할 때는 환불이 가능한지, 하자 책임은 끝까지 지는지, 공인 감정서가 있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루비는 광채가 좋고 색상은 선홍의 강한 붉은 색을 띠는 것을 으뜸으로 친다.

내부에 별 모양의 여섯 줄기의 선이 있는 스타 루비는 색에 관계없이 높은 등급으로 친다. 주로 타원형으로 연마되며 그 외에 사각, 물방울, 하트 등의 형태로 연마되기도 하지만 타원형이 가장 좋은 형태이다.

사파이어는 노란색이나 화이트 등의 색이 나는 것도 있지만 푸른 색상을 알아준다. 특히 블루 사파이어는 시원함과 모던함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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