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업체, 미 기업에 첫 특허 소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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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이 미국 기업을 상대로 특허권 소송에 나섰다. 중국 선전(深?)의 USB메모리 제조 업체인 '네택'은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지난달 미국 3위 업체인 PNY테크놀로지를 상대로 미국 텍사스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포춘 최신호가 보도했다. 중국 기업이 미국 기업에 특허권 침해를 이유로 소송을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포춘은 "불법 복제가 난무하는 중국에 지적재산권 보호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은 기념비적인 일"이라며 "이번 사건은 사람이 개를 문 격"이라고 보도했다.

잡지에 따르면 네택의 지적재산권 지키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회사는 2004년 이미 중국의 동종 업체인 화치(華旗)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내 승소한 바 있다. 일본의 소니와도 소송을 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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