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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日 '위안부 합의 수정 불가' 입장에 "책임감 가져라" 일침

중앙일보

입력

일본 정부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그 어떤 수정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하자 중국이 "책임감 있는 태도를 가지라"며 일침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 :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 :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위안부 합의 태스크포스(TF) 보고서 등에 대한 일본의 태도와 관련해 평론을 요구받자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화 대변인은 "우리는 일본이 아시아 이웃국가와 국제사회의 우려를 직시하길 바란다"며 "일본은 책임있는 태도로 관련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앞서 위안부 기록물의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나 위안부 소녀상 설립 문제 등에 있어 한국과 같은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중국의 난징 대학살 희생 동포 기념관에 따르면, 일본군은 중국 전역 1000여곳에 위안소를 설치했고 40여만명이 성노예 생활을 강요당했다.

중국에서 공개적으로 일본군의 이같은 만행을 증언한 중국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가운데 현재까지 생존자는 15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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