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총리 지명자에 이스라엘 장관이 살해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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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이스라엘이 선거에서 뽑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총리 지명자를 표적 살해할 수 있다고 7일 경고했다.

이스라엘의 샤울 모파즈 국방장관은 이날 군 라디오 인터뷰에서 "하마스의 자살폭탄 공격이 다시 일어나면 이스마일 하니야 총리 지명자를 포함한 하마스 지도부가 표적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모파즈 장관은 "하마스 지도부를 노린 지금까지의 공격 정책이 여전히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돼 앞으로도 이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파즈 장관이 합법 선거를 통해 팔레스타인의 다수당이 된 하마스의 지도자들에 대해 표적 살해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창설한 아흐마드 야신과 그의 후계자였던 압둘 아지즈 알란티시를 2004년 살해했으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지도자를 줄곧 공격해 왔다. 이에 대해 하마스의 사미 아부 주흐리 대변인은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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