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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경강선 이용하면 자가용보다 온실가스 87% 줄여

중앙일보

입력

22일 개통한 경강선 KTX.  KTX를 타고 인천공항에서 강릉까지 이동하면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87% 줄일 수 있다. [연합뉴스]

22일 개통한 경강선 KTX. KTX를 타고 인천공항에서 강릉까지 이동하면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87% 줄일 수 있다. [연합뉴스]

인천공항과 강릉을 연결하는 KTX 경강선을 이용할 경우 자가용보다 온실가스 배출을 87%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 친환경 동계올림픽 개최 위해 #평창 알폔시아 호텔 등 탄소발자국 인증

환경부는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친환경 대회로 개최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KTX 경강선과 평창 알펜시아 인터콘티넨탈 호텔을 대상으로 탄소(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는 탄소발자국 인증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환경성적 표지 인증제도(탄소 라벨링)의 하나인 탄소발자국은 원료 채취와 제품의 생산, 소비,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온실가스)의 양을 계산해 표시하는 방식이다.

인증을 위한 분석에서 인천공항~강릉의 경강선 KTX를 이용하면 이산화탄소를 1인당 7.47㎏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노선을 자가용 승용차로 이동할 때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55.87㎏의 87%를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환경부는 또 알펜시아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1박할 경우 26.65㎏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배출량은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다른 호텔의 평균치인 28.48㎏보다 6%가량 낮은 것이다.
환경부는 이번 탄소발자국 인증 결과를 바탕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방문객이 강원도로 이동하거나 숙박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양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환경부 정종선 환경융합정책관은 "이번 인증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안내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환경부는 지난 10월 강원지역 4개 생태관광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탄소배출량을 인증한 바 있다.
당시 인증을 받은 프로그램은 강릉 경포호와 가시연 습지탐방 1박 2일 체험과 당일 체험, 춘천~양구 두타연 시티투어 코스, 춘천~양구 펀치볼 시티투어 코스 등이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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