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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강력범 〃활개 〃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10대 강력범이 극성이다. 강도·폭행에 인신매매에까지 나서면서 심지어는 남녀가 혼성폭력조직까지 만들고 있다.
▲서울강동경찰서는 2일 대낮에 다방 여종업원을 화장실에 가두고 금품을 뺏은 뒤 폭행한 고교생 오모군(17·서울H고2년)을 강도·강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오군은 지난달 28일 낮12시쯤 서울 성내동 M다방 입구에서 화장실로 들어가는 이다방 여종업원 김모양(18)을 뒤따라가 문을 안으로 잠근뒤 길이12㎝의 과도로 김양을 위협, 폭행했다는것.
▲서울강동경찰서는 2일 봉고차로 10대 술집종업원을 납치, 접대부로 팔아넘긴 권모군 (19·무직·안양시 안양7동)과 홍모양(19)등 여자 3명이 낀 10대 인신매매조직 9명을 검거,미성년자 약취 유인 및 인신매매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안양시 유흥가 주변 불량배인 권군등은 지난달 26일 새벽2시쫌 서울 천호4동 J카페 앞길에서 공범 홍양의 친구인 이 카페 종업원 나모양(16)을 불러내 3만원을 주고 빌은 12인승 봉고차에 강제로 태워 안양으로 납치한 뒤 안양역앞 B살롱주인 이모씨(41)에게 15만원을 받고 팔아 넘긴 혐의다.
경찰은 범인 권군등이 안양시 비산동 중앙여관에 장기투숙 하면서「타이거파」라는 조직을 만들어 12인승 봉고차를 빌어타고 유흥가 일대를 누비며 종업원들을 괴롭혀 왔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이 나양이외에도 많은 10대 소녀를 납치,술집에 팔아 넘겼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중이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2일 워키토키를 이용해 대낮에 부녀자들이 집을 보고 있는 가정집만을 골라 2천여만원 어치의 금품을 강탈한 염모군 (18·무직·광명시)등 10대 떼강도 6명중 2명을 붙잡아 특수강도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4명을 수배했다.
광명시 K중 동기동창생들인 이들은 지난달 20일 오후4시쯤 서울천왕동1의91 전영희씨(47·여)집 뒷담을 넘어 들어가 전씨의 손과 발을 노끈으로 묶고 과도로 위협, 다이어반지등2백6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지난달초 부터 서울천왕동·경기도광명시 일대를 돌며 10여 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러 온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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