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미군 계속 주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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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브뤼셀 AP·AFP=연합】「레이건」미대통령은 2, 3일 이틀 간 브뤼셀 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담에 참석키 위해 1일 워싱턴을 출발, 브뤄셀에 도착했다.
「레이건」대통령은 이날 출발에 앞서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서유럽 동맹국들이 원하는 한 미군을 유럽에 계속 주둔시킬 것이라고 밝히고 현재 미소간에 진행중인 전략 핵무기 감축 협상이 미국의 대 서구방위공약을 결코 저해하지 않을 것 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미 관리들과 나토 소식통들은「레이건」대통령과 다른 15개 나토회원국 지도자들이 6년만에 처음으로 자리를 함께 하는 이번 브뤼셀 정상회담에서「레이건」대통령 재임중 최대의 외교적 성과인 소련과의 중거리 핵전력(INF) 폐기협정을 경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관리들은 미소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토정상 회담을 여는 이유는 서유럽인들 이미국의 대나토 공약의 지속성에 회의를 품고 있는데다「고르바초프」가 풍기는 매력과 핵군축 발상에 동요되고 있는 때에 나토의 결속을 강조 하려는데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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