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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숨가이트시에 병력 투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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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모스크바 로이터·UPI=연합】인종소요가 벌어진 소련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의 숨가이트시에 15대의 전차와 군대가 투입되고 오후 8시부터 오전7시 까지의 야간통금이 실시되고 있다고 현지 경찰 당국자가 1일 밝혔다.
경찰당국자는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의 수도 바쿠북부의 공업도시 숨가이트에서 지난 29일밤 소련으로서는 제2차대전 이래 거의 전례가 없는 야간통금이 실시 됐다면서 통금실시를 위해 군대와 강갑차가 시가를 순찰했다고 말했다.
한편 소련 외무성대변인「겐나디·게라시모프」도 기자회견에서 숨가이트시에 통금이 실시되고 있다면서 지난28일 아제르바이잔인 과 러시아인·아르메니아인등 여러 인종이 살고있는 숨가이트시에에서 아제르바이잔인 과 아르메니아인 간 충돌로 부상자가 발생했음을 확인했다.
「게라시모프」는 65년전 주민의 대부분이 아르메니아인 나고르노카라바흐지구를 이웃 아제르 바이잔 공화국에 편입 시킴으로써 저질러진 『과오』가 이번 사태를 유발 시켰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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