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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종현을 보냈습니다” 장례 마친 SM의 감사 인사

중앙일보

입력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본명 김종현)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본명 김종현)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연합뉴스]

그룹 샤이니 멤버 故 종현(본명 김종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장례식을 마친 후 공식 감사인사를 전했다.

21일 SM엔터테인먼트는 샤이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사랑하는 아티스트 종현을 따뜻하고 평안하게 보냈습니다"라며 "너무나 갑작스러운 이별로 깊은 슬픔에 빠져있는 유가족 분들과 샤이니 멤버들을 비롯한 당사 아티스트, 임직원에게 보내주신 위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또 종현의 죽음을 애도한 팬들, 추모를 위해 중요한 일정을 조정한 종현의 동료,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SM엔터테인먼트는 "너무나 많은 분들의 사랑과 위로 덕분에 종현의 마지막 길은 외롭지 않았습니다. 종현의 음악과 열정, 그가 아티스트로서 보여준 뛰어난 모습들은 우리 마음 속에 영원하리라 믿습니다"고 덧붙였다.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본명 김종현)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본명 김종현)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연합뉴스]

종현은 18일 오후 6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레지던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19일 종현과 절친한 사이였던 그룹 디어클라우드의 멤버 나인은 SNS를 통해 종현의 유서를 공개했다. 해당 유서는 종현이 나인에게 미리 맡겨둔 것이었다. 유서에는 "속부터 고장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이길 수 없었다. 나는 날 미워했다"며 우울증세를 호소했다. 이어 "그냥 수고했다고 해줘. 이만하면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해줘. 웃지는 못하더라도 탓하며 보내진 말아줘. 수고했어"라고 적혀있었다.

19일 서울아산병원 마련된 빈소에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부터 연예계 선·후배 및 동료들이 줄지어 찾았다. 샤이니 멤버 네 명(온유, 키, 민호, 태민)은 상주의 자리에서 조문객들을 받았다. 발인식은 21일 오전 9시에 엄수됐다.

SM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전문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저희는 오늘, 사랑하는 아티스트 종현을 따뜻하고 평안하게 보냈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이별로 깊은 슬픔에 빠져있는 유가족 분들과 샤이니 멤버들을 비롯한 당사 아티스트, 임직원에게 보내주신 위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추운 날씨에도 시간을 내어 종현을 보러 와주신 수많은 팬 여러분과 마음으로 애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종현을 추모하기 위해 중요한 일정까지 조정해주신 많은 연예인 동료, 선후배 분들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 분들께도 삼가 감사드립니다.

너무나 많은 분들의 사랑과 위로 덕분에 종현의 마지막 길은 외롭지 않았습니다.

종현의 음악과 열정, 그가 아티스트로서 보여준 뛰어난 모습들은 우리 마음 속에 영원하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번, 따뜻한 위로를 건네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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