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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전망 밝아', 모굴 스키 최재우 월드컵 4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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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굴 스키 국가대표 최재우. 평창=박종근 기자

모굴 스키 국가대표 최재우. 평창=박종근 기자

프리스타일 스키 기대주 최재우(23)가 월드컵 4위에 올랐다. 평창 올림픽에서의 선전도 기대되고 있다.

최재우는 21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다이우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2017-18시즌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월드컵 남자 모굴 경기 결선에서 78.82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미카엘 킹스버리(캐나다)가 83.61점으로 우승했다. 맷 그레이엄(호주·82.75점)이 은메달, 트로이 머피(미국·80.57점)이 동메달을 따냈다. 최재우는 머피에 1.75점 뒤져 아쉽게 생애 첫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월드컵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최재우는 2015년 1월 미국 대회에서 거둔 개인 최고 성적 4위와 타이 기록이다. 최재우는 이달 초 핀란드 루카 월드컵에서 6위에 오른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평창 올림픽 '깜짝 메달' 전망을 밝혔다.

최재우, 시즌 첫 대회에서 4위로 출발   (서울=연합뉴스) 한국 모굴스키 간판 최재우가 지난 29일 호주 페리셔에서 열린 대륙컵에서 4위로 경기를 마친 뒤 미소 짓고 있다. 2017.8.30 [최재우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최재우, 시즌 첫 대회에서 4위로 출발 (서울=연합뉴스) 한국 모굴스키 간판 최재우가 지난 29일 호주 페리셔에서 열린 대륙컵에서 4위로 경기를 마친 뒤 미소 짓고 있다. 2017.8.30 [최재우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5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린 최재우는 2014 소치 올림픽 1라운드 10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최초의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결선 진출이었다. 비록 결선에선 실격당했지만 가능성을 비쳤다.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최재우는 지난 2월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올림픽 G-100 미디어데이에서 "소치에선 실수로 코스를 벗어나 실격당했지만, 올림픽 경험을 제대로 했다. 안방에서 올림픽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고 말했다.

모굴은 1.2m 높이의 둔덕(모굴)이 펼쳐진 코스를 빠르게 내려오며 공중 기술을 아름답게 소화해야 하는 종목이다. 턴 동작 점수 50%, 점프(2개) 시 공중 동작 25%, 시간 기록 25%를 점수에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최재우는 올 시즌 두 차례 열린 월드컵 성적에서 90점을 얻어 킹스버리(200점)에 이은 랭킹 2위에 올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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