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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 미사일 쏜 날 홍보영상 제작’ 논란...“자막 오타”

중앙일보

입력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청쓸신잡' 방송 화면 캡처]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청쓸신잡' 방송 화면 캡처]

청와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보영상을 공개하자, 북한이 미사일을 쏜 당일 녹화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은 것에 대해 청와대 측은 자막 오류일 뿐 실제 녹화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청와대는 20일 '청쓸신잡(청와대에 관한 쓸데없는 신비로운 잡학사전)' 영상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 순방 뒷이야기 등 홍보를 목적으로 제작된 영상이다.

영상은 맛 칼럼니스트황교익씨가 진행했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과 박수현 대변인, 정혜승 뉴미디어비서관,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 등이 출연했다.

방송에서 윤 수석은 바쁜 청와대 생활을 언급하며 "어제도 겨우 퇴근을 했는데 새벽 3시 21분에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29일 북한의 '화성 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사실을 거론한 것이다. 영상 자막에는 '녹화 당일 새벽 3시 17분 북한의 미사일 발사'라는 자막도 등장했다.

이에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야 하는 청와대 참모진이 홍보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청와대 측은 그러나 청쓸신잡 녹화일은 11월 30일로, 자막으로 나온 '녹화 당일 새벽 미사일 발사'는 오타라고 해명하고 '녹화 전날 새벽 미사일 발사'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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