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빈들에 소홀했나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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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외무부는 지난13대 대통령 취임식 때 총무처 측이 워낙 권위주의 요소를 없애는데 주력하다 보니 외빈들에 대해 혹시 소홀한 게 아니었나 하는 조심스런 우려가 일기 시작.
특히 총무처가 단상에 국내각계대표들의 자리를 늘리다 보니 외빈자리를 아무런 기준 없이 23자리만 배정해 놓고 통보하는 바람에 자리를 맞추느라 애를 먹었는데 우연히 부수상 급 이상이 부인6명을 포함, 23명으로 딱 맞아떨어졌다는 후문.
그러다 보니 현직이 아닌 전직고위사절을 단상에 앉힐 경우 일부 부수상이 빠지게 되어 「현직 우선」으로 원칙을 정하게 됐는데 이 때문에「발터·셸」서독 전 대통령과「후쿠다」일본 전 수상은 단하 철제의자에 앉게 됐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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