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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도…교통사고 목격하자 바로 달려간 소방관들

중앙일보

입력

[사진 충북소방본부 페이스북]

[사진 충북소방본부 페이스북]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나섰을 일”

소방관들이 퇴근길에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펼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충북 충주소방서에 따르면 이 소방서 119중앙안전센터 소속 신익선(50) 소방위와 고정운(43) 소방장은 전날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중 충주시 칠금동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환자를 수송하던 구급차가 주행 중이던 택시와 충돌한 뒤 옆으로 넘어진 아찔한 상황이었다. 마침 사고 현장을 지나던 신 소방위와 고 소방장은 119에 신고하고 지체 없이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들은 구급차에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던 환자와 운전자 등 4명을 안전하게 밖으로 나오도록 하고 응급처치를 했다. 잠시 후 119구조대가 도착했고 구조자들은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넘어진 구급차는 19공군전투비행단 소속 차량으로, 다행히 운전자를 포함해 구급차에 타고 있던 군인들의 부상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 소방장은 “큰 사고가 아니라서 다행”이라며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나섰을 일”이라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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