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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빗 해킹’사건 수사 착수…“진상조사 시일 걸릴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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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유빗 해킹 사건과 관련해 19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중앙포토]

암호화폐 거래소 유빗 해킹 사건과 관련해 19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중앙포토]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유빗(YouBit)이 해킹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이날 오후 3시 사건을 접수한 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수사관을 보내 회사 관계자를 면담하고, 서버 이미징(복제)과 악성코드 유무 확인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해킹 피해가 사실로 확인되면 누가, 어떤 경로로 해킹했는지 등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관들이 아직 현장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어 현재까지 분석된 내용은 없다”며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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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인 유빗은 이날 오후 2시 홈페이지에 공지를 내고 해킹 사실과 함께 전체 자산의 17%가 손실돼 파산 절차를 밟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 코인거래소 유빗 사이트 갈무리]

[사진 코인거래소 유빗 사이트 갈무리]

그러면서 유빗은 이날 오후부터 모든 코인과 현금의 입·출금을 정지했다.

앞서 유빗의 전신인 야피존은 올해 4월 전자지갑 해킹사고로 55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털리기도 했다.

KISA 관계자는 “경찰과 KISA 등의 현장 조사에서 해킹 의심 정황이 드러나면 정식 신고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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