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군에 입대해 항일투쟁 활동을 벌인 애국지사 권준호(사진) 선생이 17일 별세했다. 94세.
1924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권 선생은 44년 9월 일본군에 강제 징집됐다가 이듬해 1월 중국 후난성 중국 중앙군 제9전구지역으로 탈출했다.
그 후 광복군 제1지대 제3전구대에 편입돼 광둥성 낙창전선에 배치되어 항일투쟁 활동을 했다. 해방 후 98년부터 2008년까지 광복회 대구·경북 연합지부장으로 활동해 대구·경북지역의 독립유공자와 유족의 예우를 위해 앞장섰다. 정부는 그에게 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빈소는 대구보훈병원. 발인은 19일 오전 7시. 053-625-4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