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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펜서' 오상욱, 리우 1위 물리치고 사브르 그랑프리 우승

중앙일보

입력

남자 사브르 대표팀 막내 오상욱. [대한펜싱협회]

남자 사브르 대표팀 막내 오상욱. [대한펜싱협회]

한국 남자 펜싱에 차세대 스타가 탄생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막내 오상욱(21·대전대)이 국제펜싱연맹(FIE)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상욱은 18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국제그랑프리 개인전 결승에서 아론 실라지(헝가리)를 15-14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은 이달 초 2017 헝가리 죄르 국제월드컵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2주 뒤 그랑프리에서도 첫 정상에 오르며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이은 남자 사브르의 새로운 간판으로 떠올랐다. 오상욱은 이런 활약으로 올해 대한펜싱협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6위인 오상욱은 8강에서 루카 쿠라톨리(이탈리아)를 15-12로 물리쳤고, 준결승에서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안드라스 사트마리(헝가리)를 15-1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김정환과 구본길을 각각 8강전과 4강전에서 꺾은 실라지와의 결승전. 실라지는 2012 런던,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남자 사브르 최강자다. 오상욱은 살라지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한 점 차로 우승을 확정했다.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인 구본길은 준결승에서 실라지에 13-15로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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