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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관광객 수백명 보라카이서 고립...태풍 때문에

중앙일보

입력

[기상청 홈페이지 태풍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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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보라카이 섬으로 여행을 떠났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이틀 넘게 고립됐다. 필리핀 지역에 상륙한 태풍 '카이탁' 때문이다.

필리핀에는 지난주 제26호 태풍 카이탁이 상륙했다. 보라카이 섬에서는 선박 운항이 중단돼 여행객들의 발이 묶였다.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 수는 400여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공항으로 가는 일부 도로마저 유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라카이 지역은 이르면 18일부터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섬을 떠나는 배편도 곧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영사관은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한국에 돌아갈 수 있도록 상황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핀에는 카이탁의 영향으로 빌리란주 지역에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26명이 사망하고 23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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