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아프간 살군 임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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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브뤼셀 로이터·AP=연합】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의사는 의심할 여지없이 확실하다고 「조지·슐츠」미 국무장관이 밝힌 가운데 미 정보소식통들은 23일 소련군이 이미 아프가니스탄 철수 초기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슐츠」장관의 소련방문에 동행했던 한 미 고위관리는 브뤼셀로 향하는 기상에서 소련군이 방어작전대세로 전환하고 있으며 군속 들이 철수하기 시작, 군 병력도 곧 아프가니스탄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조짐이 뚜렷하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이어 현재 12만명의 아프가니스탄주둔 소 소군이 철수를 끝내더라도 대체병력이 파견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슐츠」장관은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대한 소련 측 발표내용에 언급, 성명내용이 매우 명백하고 꾸밈이 없다고 평가하면서 소련 측은 아프가니스탄 주둔이 부정적 효과만 가져온다고 판단, 철수를 원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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