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참모장 오극렬 해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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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동경=최철주 특파원】북한 김일성과 김정일의 총애를 받아온 인민 군 총 참모장 오극렬 이 해임되고 후임에 전 부총리인 최광이 취임했다고 22일 일본매스컴들이 보도했다.
북한방송 청취전문기관인 라디오 프레스에 따르면 평양방송은 21일 인민 무력부장 오진우 를 단장으로 한 북한군사 대표단이 소련 육군 건군 70주년 축하행사에 출석하기 위해 동일 평양을 출발했으며 노동당 정치국원 후보이며 인민군 총 참모장인 최광이 이들을 전송했다고 밝혔다.
현재 45세로 추정되는 오극렬이 인민 군 총 참모장 직에서 물러나고 지난12일 내각개편 때 부총리에서 해임된 최광이 오의 후임자로 취임한 것은 KAL기 사건 및 북한·중공국경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무기탄약열차 폭발설 직후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북한의 동향이 매우 주목되고 있다고 이날 조일 신문이 보도했다.
한편 시사통신은 김일성 종합대학에서 김정일과 동기생인 오극렬이 김의 측근 제1인자로서 사상 중시의 강경파이며 김의 후계취임을 적극 지지해 봤으며 이번 군 참모총장 해임이후 그의 다음 직책이 무엇이 될 것인지는 불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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