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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우리 정부 잘못 없어 당당해야”…친이계 18일 총출동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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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여권의 적폐청산 수사에 대해 “우리 정부가 한 일에 잘못이 없다. 당당하게 임하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1월 12일 여권의 적폐청산과 관련해 "지난 6개월간 적폐청산을 보면서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1월 12일 여권의 적폐청산과 관련해 "지난 6개월간 적폐청산을 보면서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 전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와 내각에서 함께 근무했던 인사들과 가진 연말 모임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14일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6일 함께 일했던 전직 장·차관들과 모임을 가진 데 이어 전날에는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했던 수석·비서관들과 만찬 회동을 했다.

전날 만찬 회동에 참석한 한 인사는 “지금 검찰이 제대로 하는 게 없다”면서 “어차피 무리한 수사이기 때문에 구속영장 기각 등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담담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의 생일잔치를 겸한 18일 연말 모임에는 옛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전·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해 MB 정부 청와대 비서진 및 각료 출신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는 매년 이맘때쯤 이 전 대통령이 측근들과 가지는 모임이지만, 이번엔 수사가 자신을 정조준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12월 19일은 이 전 대통령의 생일이자 결혼기념일, 대통령 당선 기념일 등 3개의 기념일이 겹친 ‘트리플 데이’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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