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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과 대결한 고든램지 “7분 남았네” 손 떨며 요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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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

[사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

미슐랭 스타 14개를 보유한 세계적인 셰프 고든램지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이연복 셰프와 대결을 펼쳤다.

11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셰프계의 거장 고든램지가 출연해 이연복 셰프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고든램지는 오승환의 냉장고 속 재료를 이용해 ‘차돌박이 볶음말이’를 선보였다.

이날 MC들은 고든램지에게 “셰프들의 인상이 어떠냐”고 물어봤다. 고든램지는 이연복 셰프에 대해 “여유로워 보여서 방금 은퇴한 분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연복 셰프는 “고든램지와 대결을 하고 싶다”며 “은퇴시켜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두 사람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고든램지는 “10분 먼저 시작하게 해드릴까요?”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다가 주어진 시간 15분의 절반이 지나자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돌박이를 하나씩 떼어내 프라이팬에 구우려던 그는 차돌박이가 종이와 잘 분리되지 않자 손을 떨기도 했다. “바쁘다”를 외치며 주방에서 이리 저리 뛰어다니는 모습도 보였다.

결국 시간 안에 요리를 완성한 고든램지는 “정말 짧은 15분이었다. 엄마 집 부엌에서 요리한 것 같았다. 뭐가 어디 있는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승환은 고든램지의 요리를 맛보고 “정말 맛있다”며 감탄을 쏟아냈고 결국 고든 램지의 요리를 선택했다. 오승환은 “밥과 요리의 조화가 최고다. 식감이 제대로 살아있다. 소스도 한국 소스를 쓰지 않았나. 전혀 느끼하지 않고 한국요리와 잘 어울린다”고 평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미슐랭 스타를 많이 보유한 고든램지의 ‘냉부해’ 나들이는 그렇게 끝났다. 그는 “한국 최고의 셰프들인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며 “모두를 영국으로 초대해서 영국 음식으로 다시 한판 붙자”고 말했다.

프로그램 재출연도 희망했다. 그는 “또 초대해달라. 타이틀 방어전을 하고 싶다”고 말해 셰프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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