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돈 엄청나게 풀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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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구정을 앞두고 현찰이 대규모로 풀리고 있다. 또 일반자금을 중심으로 은행의 민간여신도 크게 늘어 통학증발압력을 한층 가중시키고 있다.
16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주까지만 해도 한은금고를 빠져나가는 돈(화폐발행액)은 하루 5백억원을 넘지 않았으나 15일 하룻 동안 화폐 발행액은 3천 49억원으로 본격적인 구정자금이 방출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자금방출은 구정 전날까지 계속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달 들어 이미 풀려나간 돈이 적지 않아 통화관리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15일까지 한국은행 금고를 빠져나간 돈(순증가액기준)은 3천6백48억원으로 전달동기에 6천5백59억원이 환수된 것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이달 들어 민간여신도 크게 늘고있다.
지난10일까지 방출된 국내여신 규모는 5천8백억원으로 정책금융을 제외한 일반자금만 3천4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관계자는 『올 구정자금수요가 7천억∼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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