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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넘던 평창 숙박객실···IOC, 대규모 예약 취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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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지역의 한 모텔이 평창겨울올림픽 기간 하룻밤 객실 이용료를 90만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평창 지역의 한 모텔이 평창겨울올림픽 기간 하룻밤 객실 이용료를 90만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평창겨울올림픽 기간 하룻밤에 100만 원을 넘어가는 숙박 요금을 책정했던 평창·강릉 지역 숙박업소들이 대규모 공실 사태를 우려하게 됐다.

9일 평창겨울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가 사전 계약한 숙박업소들과의 객실 예약을 5500실가량 취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평창겨울올림픽 및 겨울패럴림픽 조직위와 도에 따르면 IOC가 대회 주요 인사와 고객들을 위해 배정을 요구했던 숙박시설 규모는 2만1200실에서 1만5700실 규모로 줄어들었다.

조직위 등 대회 관계사들이 잇따라 숙박시설을 취소한 데에는 평창겨울올림픽에 올 주요 고객들의 인원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밀레니엄 홀에서 열린 전통연희 공연에 참가해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홍보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밀레니엄 홀에서 열린 전통연희 공연에 참가해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홍보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직위는 의전이 필요한 인사들과 마케팅 관계자 등을 위해 경기장으로부터 1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3~5성급 호텔·콘도·리조트 등을 미리 잡아놨다. 하지만 북한의 도발 등 한반도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주요 고객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지난달 원주에 위치했던 호텔과 대형 콘도와의 계약을 잇따라 취소했다.

이에 대해 평창조직위 관계자는 한 매체에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등 해외에서 오실 손님들이 평창 조직위를 거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숙소를 구해 계약했거나 참가단의 규모를 줄였기 때문에 사전 계약한 객실 수가 줄었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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