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여자농구 2연패 "결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동방생명이 87농구대잔치 최종 챔피언전에 진출,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노리게 됐다.
1, 2차대회 우슴팀인 동방생명은 3차대회 첫날(12일·잠실학생체) 여자부1회전에서 최경희 (최경희·225점) 오미숙(오미숙·27점)콤비의 외곽슛 호조로 SKC를 87-71로 격파, 종합점수 15점을 확보하고 남은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최종챔피언전 진출이 확정됐다.
또 기아는 남자부1회전(한기범·13점) 김유택(김유택·21점) 쌍돛대의 위력적인 골밑 플레이로 경희대를 67-47로 제압, 종합점수 13점을 기록, 최종챔피언전 진출이 거의 확실해졌다. 기아는 이날 국민대를 1백11-80으로 꺾은 현대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기아는 3위만 차지하면 자력으로 최종챔피언전에 나갈수 있으며 준결승에서 패해 4위가 되면 동점팀간의 플레이오프전을 갖게될 가능성이 있다.
동방생명은 이날 경기초반 오미숙이 3점슛 3개를 연달아 성공시켜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 시종15점 이상 차로 리드를 지켜 낙승을 거두었다.
실업2년생 오미숙은 정확한 외곽공격력과 빠른 패스웍으로 최경희와 함께 여자부 최고의 슈터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특히 오미숙은 지난7일2차대회 결승전인 신탁은행과의 경기에서 위력적인3점포로 역전승의 주역이 되는 등 「2년생 징크스」를 깼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