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기관 '백 투 더 코스닥' … 최근 나흘연속 '사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6면

코스닥 시장에 기관투자가가 돌아왔다. 기관은 지난달 23일 이후 코스닥에서 445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나흘 연속 '사자' 행진에 나섰다. 1월17일 이후 24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하며 사상 최장 순매도 기록을 수립했던 '탈(脫) 코스닥 바람'이 진정된 모습이다. 코스닥 지수는 소폭(-0.06%) 하락한 지난달 22일을 제외하고는 16일 이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680선에 안착했다.

이처럼 기관 매수세의 유입으로 지수 상승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수급 문제가 개선되고, 국민연금이 500억원 규모의 코스닥 전용펀드를 설정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추가 상승에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1일 "단기적으로 코스닥의 재기가 시작됐으며 고점이었던 750선의 도전도 가능할 것"이라며 코스닥 핵심 대표주 중심으로 시장에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삼성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환매 압박에 시달리던 투신권의 코스닥 비중 축소가 일단락됐다"며 "국민연금에서 주식형 펀드의 벤치마크에 코스닥 100지수의 등락률을 추가 반영함에 따라 코스닥 핵심 대표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해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