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32살인데 비행기를 타본 적 없대ㅋㅋㅋ”

중앙일보

입력

 ▼ “32살인데 비행기를 타본 적 없대ㅋㅋㅋ” ▼

일하다가 해외여행 얘기 나왔는데
직원 중에 32살 한명 있거든

근데 태어나서 한 번도 비행기를 안타봤다는거야

그래서 주변 사람들 다들 놀래고 나도 좀 놀랬거든..
좀 있을 수가 없는 일이잖음

그래서 우리 직원 중 한 분이
수학여행은 갔을 거 아니냐

일본이라든가 중국이라든가 그랬더니

수학여행을 서울로 갔었다는거야 ..ㅋㅋㅋㅋㅋㅋ

한번도 해외 나간적도 없고 수학여행을 서울로 간다는게
되게 신기한 일이잖음ㅋㅋㅋㅋ

우리 학교 다닐 땐 유럽 갔었거든 베네치아 갔다왔었는데ㅋㅋㅋㅋ

그래서 그거 듣던 부장님이 00씨 연차 내고
일본이라도 갔다와요 그러니까

되게 약간 좀 기분나빠하더라
비행기 안타본 게 그렇게 신기하냐면서

신기한 일인 건 맞잖아 그리고 난 약간 충격먹었어
수학여행을 서울로 간다는게

그래서 놀란 거 뿐인데 자기를 무시했다고 생각했나 봐
약간 삐진 것 같은데 어떻게 달래주지?

온라인에 올라온 글에 사람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뭘 자꾸 놀랬대ㅋㅋㅋㅋㅋㅋㅋ난 저 글쓴인간이 더 놀랍다.... 시야 좁은 수준 와우네

-대체 뭐가 신기함? 비행기 타는게 뭐 인생의 필수조건임? 비행기 안타본게 신기할 만한 거라고 흘러가는 그 편협한 사고가 나는 더 신기하다

-나 30대 중반이고 부산 사는데 고딩 때 수학여행 에버랜드 설악산 갔었는데...여권 올해 첨 만들었고 공항 근처에도 안 가봤다. 그럴 수도 있지.웃기네. 비행기 안 타봤다고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글을 본 이들은 대체로
직원의 입장에서 글쓴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30대인데 해외 여행 한번도 안 가본 게 비정상인 건가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획: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제작:  김수현 인턴 kim.suhye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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