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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비타민] 한국인 건강 "OECD 국가 중 5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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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우리나라 정부나 일반 국민이 지출하는 의료비는 선진국에 비하면 사실 매우 적은 편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민의료비 지출 비율은 2003년 기준 한국이 5.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평균 9.2%) 가운데 최하위권입니다.

그렇다면 건강 수준은 어떨까요? 국제 민간 비영리 경제조사기관인 콘퍼런스 보드의 캐나다본부가 2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4개 OECD 국가 가운데 한국인의 건강 수준은 다섯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수준이란 평균 기대 수명과 유아사망률, 각종 암 유병률과 암.심근경색 사망률 등 OECD가 제공한 각국의 자료들 가운데 공통된 30개 지표를 중심으로 분석한 것이라고 합니다.

종합평가 결과 일본이 1위였고, 이어 이탈리아.프랑스와 스페인이 공동 3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의료보장체계가 잘 갖춰진 것으로 알려진 영국이나 GDP 대비 국민의료비 지출 비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15%나 되는 미국은 각각 18, 23위로 최하위권입니다.

OECD가 각국에서 받은 자료들을 캐나다본부가 다시 받아 분석한 것이기 때문에 신뢰성이나 비교 항목 선택의 한계는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가 의료비 지출에 비해 건강상태가 좋은 편인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체계를 과시하고 싶어합니다. 또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건강지향적 식습관도 주요 원인일 거라고 하네요.

김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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