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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단지에 '시장경제상' 수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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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 구로의 '서울디지털산업단지(옛 구로공단)'와 외국인 노동자 인권보호단체인 '지구촌사랑나눔'이 28일 제2회 '시장경제와 사회안전망상'을 수상했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가 '시장경제상'을 지구촌사랑나눔은'사회안전망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렸다.

이 상은 '시장경제와 사회안전망 포럼'(이하 시사포럼, 대표 의원 정덕구)이 지난해 제정한 것으로 시장경제의 성공 모델과 사회안전망 확충에 기여한 단체에 주어진다. 시사포럼은 여야의원 105명이 참여한 국회 내 최대 의원 연구단체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기존의 굴뚝 산업 이미지를 벗고 첨단 신산업 단지로의 전환에 성공한 점을 인정받아 시장경제상을 수상했다. 1967년 최초의 국가산업단지인 구로공단으로 출발한 뒤 2000년 벤처연구개발 단지로 변신, 국내 최대 규모의 제조업 중심 벤처밸리로 자리 잡았다. 사회안전망상을 수상한 지구촌사랑나눔은 사회안전망의 범위를 외국인들까지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94년 설립된 외국인 노동자의 집이 모체다.

시사포럼 정덕구 대표의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사회가 서비스 산업 발전을 통한 고용의 숲 조성에 힘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소외된 외국인 노동자들까지 따스하게 품고 안식처를 제공하는 선진사회로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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