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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 내라니까 음음음~" 트럼프, 아시아 정상 조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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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워싱턴포스트 캡처]

[사진 워싱턴포스트 캡처]

아시아에서 큰 환대를 받고 본국으로 돌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 도중 아시아 정상들을 조롱하는 듯한 제스쳐를 취했다.

30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미주리 주(州) 동부에 위치한 세인트 찰스(St. Charles, Mo.)시 컨벤션 센터에서 연설하는 모습 일부를 영상으로 소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세제개편안과 관련한 유세를 했다.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몇몇 아시아 정상들에게 방위비 분담에 대해 얘기했을 때 그들은 이런 반응을 보였다”면서 시선을 회피하고 얼굴을 좌우로 돌리며 모르는 척하는 제스쳐를 취했다. 트럼프는 해당 제스쳐를 취하면서 “음음음”이라는 효과음을 더했다.

[이미지 워싱턴포스트 캡처]

[이미지 워싱턴포스트 캡처]

이어 트럼프는 “이것의 의미는 그들 역시 ‘자신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음(They're getiing away with murder)’을 알고 있다는 뜻’이며 그들도 이제 우리를 돕기 시작했다(They got to start helping us out)"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는 미국이 아시아 국가들의 방위비를 수십 년간 부담해왔고 그간 아시아 국가들은 부유해졌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어떤 국가인지 말하진 않겠다”며 “하지만 이젠 바뀔 것이다. 그들은 방위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관중석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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