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유흥업소 강북신설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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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 강북지역에 대한 유흥접객업소와 사설강습소 신규허가 금지조치가 11년만에 해제된다.
수도권 교통정보를 알려주는 FM교통방송국이 설립되고 노량대교(2·07km)가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되는 한편 지하철과 버스의 단일승차권제도가 시행된다.
또 지금까지 강북인구의 강남유도를 위해 추진해왔던 강북의 전통있는 명문 중·고교의 이전권장을 중지하고, 9백%이하로 제한해온 강북의 상업용 건물에 대한 용적률이 1천%이하로 완화된다.
김용래 서울시장은 4일 이같은 내용의 「제6공화국 출범이후의 서울시 업무계획」을 노태우 차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유흥업소=상업지역에 한해 고고·디스코·나이트클럽·카바레 등 무도유흥업소와 접객부를 둔 맥주홀·스탠드바·룸살롱·요정 등 일반유흥업소의 신규허가가 재개될 예정.
이에 따라 강남의 허가 있는 업소의 강북이전도 가능케 된다.
◇사설 강습소=78년 이후 강북지역의 신·증설 금지로 강남지역에는 4천5백77개가 몰려있는 반면 강북은 1천2백34개뿐. 따라서 강북에 있는 학생들이 강남의 강습소에 다니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교통방송=FM으로 각 지역의 교통사정, 혼잡지역 등을 알리고 우회도로 등을 지정하며 날씨 등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노량대교=현재의 왕복4차선(폭21·4m)을 8차선(폭38·8m)로 확장, 올림픽도로의 병목현상을 해소, 원활한 교통소통을 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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