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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생일 맞은 일본 아이코 공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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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궁내청이 아이코 공주의 16세 생일을 맞아 공개한 사진. [AP=연합뉴스]

일본 궁내청이 아이코 공주의 16세 생일을 맞아 공개한 사진. [AP=연합뉴스]

내후년 일왕에 오르는 나루히토(徳仁) 일본 왕세자의 외동딸인 아이코(愛子) 공주가 1일 16세 생일을 맞았다. 왕실을 담당하는 궁내청은 이날 생일을 맞은 아이코 공주의 사진들을 공개했다. 소파에 앉아있는 독사진과 나루히토 왕세자와 함께 책을 읽는 다정한 부녀를 연출한 사진 등이다.

궁내청 16세 생일 맞아 사진 공개 #올해 고교 진학, 외국 왕족과 영어로 접견 #"스포츠 좋아해…고교야구대회도 관전" #여왕 가능토록 왕실규범 고치자, 논의 실종 #

아사히신문은 “가쿠슈인 여자고등학교 1학년인 아이코 공주는 올해 왕세자 부부가 사는 도구고쇼(東宮御所)에서 스웨덴의 빅토리아 왕세녀, 덴마크 프레데릭 왕세자 부부 등 외국 왕족과 접견했다”며 “이 자리에서 영어로 대화를 나눴다”고 이날 전했다.

일본 궁내청이 16세 생일을 맞아 공개한 사진. 나루히코 왕세자와 아이코 공주가 다정하게 책을 읽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본 궁내청이 16세 생일을 맞아 공개한 사진. 나루히코 왕세자와 아이코 공주가 다정하게 책을 읽고 있다. [AP=연합뉴스]

궁내청에 따르면 아이코 공주는 운동을 좋아해서 휴일에는 직원들과 소프트볼, 배드민턴 등을 자주 즐긴다고 한다. 지난 7월에는 도쿄에서 여름 고교야구대회를 관전하기도 했다. 아이코 공주는 애완견 ‘유리’, 애완묘 ‘미’ ‘세븐’ 등을 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일본 왕실에서 남자아이가 태어나지 않자, 왕실규범을 고쳐 아이코 공주가 왕위를 계승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쟁이 일본 정치권에서 일기도 했다. 현재의 왕실규범은 남자만 왕에 오를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차남인 후미히토(文仁) 왕자 부부가 2006년 히사히토(悠仁) 왕자를 낳으면서 논의는 잠잠해진 상황이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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