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폭력 예방에 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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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정해창 법무장관은 1일『새정부 출범을 앞둔 전환기를 틈타 좌경 용공세력이 활개치고 사회기강이 흐트러질 우려가 있으므로 검찰은 더욱 결연한 자세로 이를 척결, 국기와 법질서수호에 한치의 허점도 없도록 하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정장관은 1일 상오 법무부 회의실에서 열린 전국 검사장회의에서『검찰이 사정의 중추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했는지 겸허한 마음으로 되돌아보고 뼈를 깎는 자기성찰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며 검찰의 새로운 결의와 분발을 촉구했다.
이종남 검찰총장은 훈시를 통해『최근 강력 사건이 빈발, 국민들에게 놀라움과 분노를 자아내게 하고 있는데 대해 검찰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주택가나 노상의 강· 절도 등 강력 사건과 학교주변이나 유흥가의 폭력배 등을 빠짐없이 검거, 중형으로 엄단하는 한편 이들 사범의 예방조치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장은 특히 국민건강과 정신을 좀먹는 각종 마약사범을 초기에 뿌리 뽑아 이들 사범이 우리 나라에서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단속에 철저를 기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전국 검사장들은 전환기의 사회 기강확립 등 검찰당면과제를 토의하고 ▲북괴의 대 남 공작을 분쇄하고 사회일각에 침투한 좌경 용공세력을 발본색원해 국기를 수호할 것 ▲국민생활침해사범을 엄단해 국민생활의 안정을 도모할 것 ▲엄정하고 공명정대한 법 집행과 정도를 걷는 검찰상을 정립, 국민의 신뢰와 여망에 부응할 것 등 3개항의 검찰권 행사방향을 설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법무 연수원장, 4개 고 검장, 12개 지 검장 등 법무부·검찰간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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