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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파업 철회...‘코나’ 생산 재개

중앙일보

입력

지난 5월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수출전용부두 자료사진. 송봉근 기자

지난 5월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수출전용부두 자료사진. 송봉근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울산 1공장 파업을 28일 철회했다. 신차 '코나' 생산도 이날 재개됐다.

노조는 신차 SUV 코나 추가생산을 회사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고 주장하며 이에 반발해 27일 긴급 성명서를 내고 공장을 세웠다. 그러나 28일 울산 1공장 사업부 위원회 비상간담회에서 파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회사가 추가생산을 위해 투입하려던 코나 차체 일부를 의장 생산라인에서 다시 빼내는 등 노조 측의 요구를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라는 게 노조 측의 설명이다. 코나 생산도 오후 10시부터 재개됐다.

노조 측은 신차 추가생산에 대한 노사협의를 다시 진행할지 등을 이번 주중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차 사측은 12월 미국 수출을 앞두고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에 생산 중이던 11 의장 생산라인에 이어 12 생산라인에도 코나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최근 한 달가량 노사협의를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사가 코나를 추가 투입하려 하자 노조는 신차 투입은 노사협의를 거쳐 심의·의결해야 한다는 단협 조항을 들며 반발하고 27일 오후부터 생산을 멈춘 바 있다.

회사는 이틀간 이어진 노조 파업으로 인해 생산 차질 규모가 차량 1230여 대에 174억 6000만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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