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서 TV조선으로 이적한 신동욱 앵커, 친형 이력도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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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에서 TV조선으로 이적한 신동욱(왼쪽) 앵커와 신동권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연합뉴스]

SBS에서 TV조선으로 이적한 신동욱(왼쪽) 앵커와 신동권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연합뉴스]

SBS ‘8시 뉴스’ 최장수 앵커로 활약했던 신동욱 전 SBS 국제부장이 28일 TV조선 보도본부 부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신동욱 부본부장은 지난 7월부터 종합뉴스9를 진행한 전원책 변호사 후임으로 12월 11일부터 앵커를 맡는다.

 신동욱 부본부장 친형은 신동권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으로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 개혁 의지를 가진 이번 정부에서 ‘핵심 경제 부처’로 꼽힌다. 사무처장은 공정거래위원회 직책 상 위원장과 부위원장 다음으로 꼽히는 보직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직제도[사진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

공정거래위원회 직제도[사진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

 신동권 사무처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을 역임했다. 1963년 경북 상주 출신인 신 사무처장은 85년 경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86년(행정고시 30회) 공직에 입문했다. 경희대 법학과는 문재인 대통령이 나온 학교다.

[사진 JTBC]

[사진 JTBC]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JTBC 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해 ‘경희대 법대 재수 72학번’을 밝힌 바 있다. 옆 자리에 있던 전원책 TV조선 앵커를 가리키며 “전원책이 선배인 줄 알았는데, 내가 72학번이고, 전 변호사가 75학번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 앵커는 “자꾸 그런 말을 하시면 안 된다. 그러면 내가 잘근잘근 씹을 거다”라며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개그맨 김구라가 “그럼 학교 다닐 때 서로 알았냐”고 묻자 전원책 앵커는 “문재인의 존재를 알았다. 강삼재 당시 총학생회장과 오랜 벗이었고,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위대한 좌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고 밝혔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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