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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서] 『전쟁론』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전쟁론

전쟁론

『전쟁론』
클라우제비츠 지음,

유제승 옮김, 책세상 펴냄, 1998년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라인홀드 리버 지음, 이한우 옮김,

문예출판사 펴냄, 2017년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전쟁은 다른 수단에 의한 정치의 연속”이라는 클라우제비츠의 유명한 표현은 나라 사이에서 벌어지는 전쟁의 본질을 정확하게 짚어 준다. 물론 ‘프로 싸움꾼’인 군인들은 대부분 적을 완전히 쓸어없애는 데 주목한다. 그래서 더 화끈한 무기와 공격을 바란다. 하지만 정치가들은 다르다. 군대는 무역이나 경제 원조같이 사용 가능한 ‘카드’의 하나일 뿐이다. “정치적 의도는 목적이고 전쟁은 수단이다.”

윤리학자 니버는 조지 워싱턴의 말을 들려준다. “지금까지 그 어떤 나라도 자국의 이익과 상관없이 전쟁을 치르지 않았다. (고지식한 도덕심 때문에) 전쟁을 벌인 지도자가 있다면 그는 목매달아 죽여야 마땅한 매국노다.” 전쟁을 부르는 명분 뒤에는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음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JSA 총격 귀순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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