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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자신이 이길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다”

중앙일보

입력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7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 미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조문규 기자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7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 미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조문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자신의 승리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그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 역시 퍼스트레이디를 원했던 것은 아니라는 내용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전문 매체 베니티페어는 트럼프 가족의 오랜 친구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 가족의 친구는 베니티페어에 멜라니아는 백악관을 차지한다는 생각에 늘 반대해왔다며 "퍼스트레이디는 그녀가 원하는 게 아니었으며, 트럼프도 자신이 이길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 친구는 "그녀는 어떤 역경을 극복하고라도 퍼스트레이디를 원한다는 게 아니었다"며 "이렇게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의 '킹메이커'로 불린 30년 인연의 로저 스톤 역시 베니티페어에 "멜라니아가 남편의 출마에 아주 열광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멜라니아는 남편에게 출마하든지, 말든지 (알아서) 결정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톤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의 부부 사이가 좋지 않다는 억측과 관련해서는 "트럼프는 멜라니아의 말을 경청하고 사랑한다"고 밝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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