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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달에서 의사, 조폭으로…진선규의 계속되는 연기 변신

중앙일보

입력

[사진 인스타그램]

[사진 인스타그램]

무명 생활 12년을 딛고 제38회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진선규의 과거 출연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진선규는 지난 25일 진행된 청룡영화제에서 영화 ‘범죄도시’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소감 중에 “저 조선족 중국에서 넘어온 사람이 아니고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라며 울면서 말하기도 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013년 창작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에서 온달로 출연한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네티즌은 “그래 저 친구 눈물을 보고 생각났다.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의 온달, 진선규. 언어 없이도 연기를 전하던 배우였다. 더 잘되기를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사진 SBS]

[사진 SBS]

 지난해 개봉했던 SBS 드라마 ‘닥터스’에서 표준어를 구사하는 의사로 출연하는 모습도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범죄도시'에 출연한 배우 진선규가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화 '범죄도시'에 출연한 배우 진선규가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수상 전인 지난 11일 스포츠동아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연극이나 영화에서 선한 역할을 도맡아왔다. 순한 인상 때문에 ‘위성락(영화 범죄도시 중 역할_’의 날카로움이나 잔인함이 외형적으로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작품을 위해 머리를 과감 없이 잘라냈다. 아무것도 어울리지 않다가 머리 한 번 깎았을 뿐인데 상황이 180도 달라져 버렸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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