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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황] 수요 줄면서 안정세 … 비강남권은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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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겨울방학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전세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주 서울 전셋값은 0.24% 올라 2주전과 상승 폭이 같았다. 주요 학군이 몰려 있는 강남권(0.19%)은 2주전(0.18%)보다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동작(0.68%).강서(0.64%).성동(0.46%).성북(0.38%).양천구(0.37%) 등 비강남권은 강세를 탔다.

동작구 흑석동 명수대현대 49평형은 일주일새 2000만~5000만원 올라 2억2000만~3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흑석동 한강현대 43평형도 2억3000만~2억5000만원으로 2000만원 올랐다. 주변 영동공인 관계자는 "흑석동 일대 재개발 사업 추진 여파로 이주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매물이 모자라는 상태"라고 말했다. 강서구도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많이 올랐다. 염창동 한화꿈에그린 47평형은 2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6000만원에 전셋값이 형성됐다.

수도권은 0.24% 올라 2주전(0.07)보다 상승 폭이 3배 이상 커졌다. 남양주시(1.03%)가 가장 많이 올랐고,구리(0.77%).광명(0.67%).김포(0.43%).화성시(0.42%)도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남양주시 와부읍 현대2차 48평형은 1억3000만~1억5000만원으로 2주전보다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와부읍 굿모닝공인 관계자는 "8.31 대책 후속조치를 앞두고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매 수요가 전세로 전환하거나 전세 재계약이 늘면서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남(-0.28).이천시(-0.03%)는 떨어졌다.

신도시(0.27%)는 산본(0.64%)이 가장 많이 올랐다. 군포시 광정동 세종주공6단지 24평형은 1000만원 올라 1억~1억2000만원이다. 중동(0.41%)과 일산(0.31%)도 비교적 많이 올랐다. 분당은 수요가 많이 줄어들면서 0.13% 오르는 데 그쳤다.

조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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