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능력은 있지만,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막연하게 ‘쉬었다’는 청년층 숫자가 3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층에서는 170만 명에 달했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모두 169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15.5%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69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했다. 연령대 중에서는 가장 높은 증가 폭이었다.
이어 15~29세 청년층은 28만8000명으로 18.4% 늘었다. 50대 ‘쉬었음’ 인구는 35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1.6%로 뒤를 이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은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조기퇴직, 명예퇴직 등으로 쉬고 있는 혹은 구직활동 없이 쉬고 있는 상태의 사람을 의미한다.
고령층 인구의 증가와 청년층 실업 및 취업난 등이 얼마나 고착화돼 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
한편 10월 청년층 실업률은 8.6%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청년 체감실업률인 고용보조지표 3은 21.7%로 0.6%p 각각 상승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