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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 어 인정” 급식체에 대항하는 ‘격식체’ 등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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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알바몬 페이스북]

[사진 알바몬 페이스북]

급식을 받는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말투라는 뜻에서 화제가 된 ‘급식체’에 대항하는 말투가 등장했다.

급식체를 보다 품위있게 사용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격식체’다.

24일 알바몬 페이스북에는 격식체를 설명하는 게시물이 올라와 네티즌의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르면 “실화냐?”는 “실록(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 역사)이오?”이고, “에바참치(과하다)”는 “환멸을 느끼오”, “이거 오조오억번 우려먹은 거 같은 부분?”은 “기시감(이미 본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구려”이다.

“인성 ㅎㅌㅊ(인생 하타취ㆍ인성이 좋지않다)”는 “어찌 그리 배덕하오?”, “오지구요지리구요”는 “오지구려~ 지리구려~”, “ㅇㅈ? ㅇㅇㅈ(인정? 어 인정)”은 “용인하오(용납하여 인정함)” 등이다.

[사진 알바몬 페이스북]

[사진 알바몬 페이스북]

급식체의 건재를 과시하듯 한 네티즌이 남긴 댓글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네티즌은 “재미도 감동도 없죠? 격식체가 아니라 선비체죠? 인정하는 부분이죠? 이런 거 공부하느니 급식체 개발 더 하는 게 개이득인 부분 인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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