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택배는 ‘우체국', 기업택배는 ‘용마'‘성화'가 최우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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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택배가 일반택배부분에서 가장 서비스가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중앙포토]

우체국 택배가 일반택배부분에서 가장 서비스가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중앙포토]

국토교통부가 한국표준협회를 통해 실시한 ‘2017년 택배서비스 평가’에서 일배택배 부분에서는 우체국택배가, 기업택배 부분에서는 용마와 성화가 각각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국토부 2017년 택배서비스평가 발표 #일반택배는 로젠,CJ대한통운이 2위권 #기업택배 2위권은 고려,대신,동진,일양 #기사처우개선 및 차량 직영화 확대 필요

23일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택배서비스 평가 중 일반 택배부분은개인거래에 대해서만 평가했던 지난해 평가와 달리 전자상거래 배송 서비스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평가는 일반택배의 경우 일반국민으로 구성된 전문평가단이 모든 택배사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한 후 비교 평가하는 방식 진행했고, 기업택배는기업택배사와 직접 계약된 화주기업 설문으로 진행됐다.

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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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개인거래, 전자상거래 모두 우체국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개인거래에서는 로젠택배와 CJ대한통운이 B++, 전자상거래에서는 CJ대한통운이 B++를 받았다.

기업택배는 성화와 용마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용마는 고객사 대응을 위한 전반적인 경영 시스템과 프로세스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성화는 비밀번호 입력이 가능한 개폐식 잠금장치를 제공하는 등의 차별화 서비스가 돋보였다. 성화와 용마에 이어 고려,대신,동진,일양이 B++를 받았다.

서비스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지적됐다. 일반택배에서는 기사 처우 수준의 개선 및 배송용 차량의 직영화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물품보관 장소 협의, 무인택배함 등 고객과의 비대면 상황에서 서비스 개선 노력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한국표준협의 설문조사 결과 택배서비스불만사항 1위로 집계됐던 택배사 콜센터 연결에 대한 서비스 개선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기업택배의 경우 물류정보시스템 고도화, 신 물류기술 적용 등에 대한 노력이 요구됐다.

국토부 물류산업과 김유인과장은“서비스 평가를 통해 택배 업계 내 건전한 서비스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택배 서비스 품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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