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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공부하자”…소속사 상장 추진에 증권사들 러브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방탄소년단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가 상장 채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내년 하반기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2019년 초 증시 입성을 목표로 작업 중이다. 빅히트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하는 등 기업공개 (IPO)에 힘을 쏟고 있다.

2005년 작곡가 방시혁이 설립한 빅히트는 중소형 기획사의 신화로 불린다.

지난해 매출액은 355억원으로 SM의 10분의 1수준에 불과했지만 최근 방탄소년단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인 아메리칸뮤직어워드(AMA)에 오르는 등 전 세계에서 인기 몰이를 하며 올해 매출액이 약 6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빅히트의 기업가치도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의 인기와 함께 빅히트에 관심이 쏠리면서 주요 증권사들은 빅히트의 상장 주관사가 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삼성증권·미래에셋대우 등 거의 모든 증권사가 직접 빅히트를 방문하고, 방탄소년단 공부에 힘을 쏟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빅히트의 기업 가치는 앞으로 수 배 높게 평가받을 것이라고 설명하는 한편,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경쟁이 심하고, 연예인을 주력 자산으로 하기 때문에 사업 변화, 확장 등에서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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