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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릉 KTX로 114분, 요금은 2만7600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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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다음달 중순 개통하는 경강선 KTX가 강원도 평창군 면온IC 인근에서 시험운행을 하고 있다. 경강선 KTX는 평소 주중에는 강릉 방향으로 서울역에서 10회, 청량리역에서 8회 출발한다. [연합뉴스]

다음달 중순 개통하는 경강선 KTX가 강원도 평창군 면온IC 인근에서 시험운행을 하고 있다. 경강선 KTX는 평소 주중에는 강릉 방향으로 서울역에서 10회, 청량리역에서 8회 출발한다. [연합뉴스]

서울에서 강릉까지 가는 경강선 KTX가 올 12월 개통한다. 편도 기준으로 주중 18회, 주말 26회 운행하며 서울역과 청량리역이 서울 지역 출발역이 된다.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 소요시간은 2시간가량이고, 운임은 2만7600원이다. 또한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기간인 내년 2월에는 경강선 KTX가 매일 51회 운행되며, 경강선 KTX 운행으로 인해 경춘선 운행구간이 단축되고 공항철도 운행 횟수도 줄어든다.

서울역·청량리역서 교대 출발 #주중 18회, 주말 26회 운행계획 #평창올림픽 기간엔 매일 51회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이런 내용의 경강선 KTX 운행계획을 21일 발표했다. 경강선 KTX는 강릉 방향으로 주중에는 서울역 10회, 청량리역 8회 출발하고 주말에는 서울역 10회, 청량리역 16회 출발한다. 반대로 서울 방향은 주중(18회), 주말(26회) 모두 강릉역에서 출발한다. 소요시간은 최소시간 기준으로 114분이고 보통 2시간가량 걸릴 예정이다. 운임은 서울역~강릉역이 2만7600원, 청량리역~강릉역이 2만6000원이다. 평창 올림픽이 개최되는 내년 2월 한 달 동안은 경강선 KTX가 51회 운행된다. 출발역은 인천공항(제2여객터미널역) 16회, 서울역 10회, 청량리역 10회, 상봉역 15회다. 인천공항역에서 강릉역까지의 요금은 4만700원이다.

경강선 KTX 운행으로 인해 2월 한 달간 공항철도는 하루 운행 편수가 305회에서 289회로 16회 감소한다. 또 현재 하루 117편 운행되고 있는 경춘선 중 25편의 운행구간이 ‘청량리~춘천’에서 ‘상봉~춘천’으로 변경된다. 종착역이 서울시내에서 좀 더 멀어지는 셈이다. 경춘선은 출퇴근시간에 경기도 남양주·가평 및 강원도 춘천 지역 승객들로 늘 붐빈다. 앞서 정부는 상봉역에서는 지하철 1호선 등과의 환승이 어렵다는 지역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지난해부터 경춘선 열차 중 25편을 청량리역까지 연장 운행해 왔다.

공항철도는 계양역에서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역에선 인천지하철 2호선과 연결되기 때문에 서울로 나가는 인천 지역 주민들이 많이 이용한다.

이같이 일부 열차운행을 조정하는 건 인천공항~강릉 KTX가 공항철도와 경춘선 두 노선과 동일한 선로를 사용해야 하는데 두 노선의 선로 용량이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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