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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박정환 9단, 몽백합배 결승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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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3면/바둑/박정환

사진/23면/바둑/박정환

한국 랭킹 1위 박정환(24) 9단이 몽백합배 결승에 올랐다.

20일 중국 구이저우(貴州)성에서 열린 제3회 MILLY 몽백합배(夢百合)배 세계바둑오픈 준결승전에서 박정환 9단은 중국의 셰커 3단을 167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꺾고 종합 전적 2승 1패로 결승에 진출했다.

박정환 9단은 17일 열린 준결승전 1국에서 세커 3단에게 패했지만, 19일 열린 준결승전 2국에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 3국에서 완승을 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편 다른 조에서는 박영훈 9단과 리쉬안하오 6단이 준결승전 3국을 치르고 있다. 두 선수 역시 준결승 1, 2국에서 1대 1을 기록했다.

몽백합배는 한국 남자 바둑의 유일한 희망이다. 현재 한국은 세계 메이저 기전(LG배, 삼성화재배, 응씨배, 몽백합배, 백령배) 타이틀을 모두 중국에 넘겨줬다. 몽백합배 우승을 차지해야만 세계 대회 무관에서 벗어날 수 있다.

결승 5번기는 다음 달 30일부터 열린다. 1회 대회에서는 중국의 미위팅 9단, 2회 대회에서는 커제 9단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우승 상금 180만위안(약 3억원), 준우승 상금 60만위안(약 1억원)이다. 바둑TV에서 전 경기 생중계한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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