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포은중앙도서관, 월요일 휴관 취소하고 운영시간도 연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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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항시립도서관 홈페이지 캡처]

[사진 포항시립도서관 홈페이지 캡처]

2년 전 개관한 포항 포은중앙도서관이 주말과 휴일에는 문을 일찍 닫고 월요일은 휴관하지만 지진 이후 수능생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19일 휴관 일정을 취소하고 운영 시간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포항 현지 수험생은 이날도 불안에 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여고 3학년 이모(18)양은 연합뉴스를 통해 “놀란 가슴을 겨우 진정시키고 공부하고 있는데 ‘혹시 이러다 수능 당일 큰 지진 나면 어떻게 하지’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고 전했다.

17일 오후 이재민들이 모여 있는 포항 흥해실내체육관에서 한 고3 수험생이 공부를 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이 학생의 어머니는 관련 기관에 체육관에 모인 수험생들 만이라도 공부할 자리를 부탁했지만 공간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상태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이재민들이 모여 있는 포항 흥해실내체육관에서 한 고3 수험생이 공부를 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이 학생의 어머니는 관련 기관에 체육관에 모인 수험생들 만이라도 공부할 자리를 부탁했지만 공간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상태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재수생 김모(19)군도 “작년 수능 때는 경주 지진 후라 여진 공포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올해는 포항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좀처럼 안정이 안 된다”고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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