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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보이콧' 朴 전 대통령, 3번째 외부 진료

중앙일보

입력

추가 구속영장 발부 이후 재판에 불참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6일 서울구치소를 나와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달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달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오전 9시쯤 구치소를 출발, 오전 9시 55분쯤 서울성모병원에 도착해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8일 발가락 통증을 이유로 외부 진료를 받고, 다음 달인 8월 30일 허리통증을 이유로 병원을 찾은 후 약 두 달 반만의 일이다.

구치소 입소 전부터 허리통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병원에서 X-레이와 MRI 촬영을 마치고 귀소했다. 검사 결과는 추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법원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이에 반발하며 재판을 거부하고 나섰다. 변호인단도 총 사퇴하며 반발해 법원은 국선 변호인을 지정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국선 변호인의 접견도 거부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구속영장이 새로 발부되고 사선 변호인이 총 사임한 후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홀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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