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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베누’ 황효진 의외의 근황...상습·고액 체납자 명단에 포함

중앙일보

입력

황효진 스베누 대표. [방송 화면 캡처]

황효진 스베누 대표. [방송 화면 캡처]

인터넷 개인방송 서비스 아프리카TV에서 BJ(방송자키) 출신으로 스포츠용품 브랜드 '스베누'까지 만들어 성공신화를 썼던 황효진 대표의 근황이 공개됐다. 황씨의 성공신화는 사기 혐의로 체포되며 비극으로 끝났다.

서울시가 15일 지방세 고액·상습체납자 1만 7000명의 명단과 신상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명단은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나고 1000만원 이상의 지방세를 내지 않은 체납자가 대상이다.

황씨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고액·상습 체납자에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자료에 따르면 황씨는 2015년 지방소득세 등 총 10건을 체납했고, 체납액은 2900만원에 이른다. 올해 새로 포함된 고액체납자 1267명 중 491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황씨의 상호 항목에는 (주)스베누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다.

2017년 새로 추가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 [서울시 홈페이지]

2017년 새로 추가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 [서울시 홈페이지]

황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쇼핑몰을 발판으로 스베누라는 브랜드까지 런칭한 수완 좋은 젊은 사업가로 알려졌다. 그러나 2015년 사기 혐의 피소, 2017년 초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고소를 당했다.

결국 황씨는 지난달 11일 횡령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부산 신발 제조업체들이 황씨에게서 제조 대금을 받지 못하자 황씨를 고소했고,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황씨가 체납한 지방소득세 납기는 지난 2015년 10월 31일까지였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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